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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구월동 ‘돈나리’ 인생 돈까스 맛집

오리H 2022. 3. 8. 23:36
프리미엄 목등심 돈까스 / 돈나리

돈나리

겉바속촉 육즙폭발 구월동 돈까스 맛집
위치 : 인천광역시 남동구 당좌로5번길 46 103호


평소 임자가 이집 돈까스 진짜 맛있다며 노래를 불렀던 돈까스 맛집 '돈나리'에 방문해 드디어 돈까스를 먹어봤다. 자리에 앉자마자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프리미엄 목등심 돈까스'와 '우동정식'을 주문하고 메뉴판을 쭉 훑어봤는데 돈가스 말고도 덮밥, 우동 등 생각보다 다양한 일식 메뉴가 있었다.

한 입을 먹어도 맛있게 먹자는 주의인지라 음식이 조리되는 동안 테이블에 놓인 ‘돈까스 맛있게 먹는 방법’도 꼼꼼히 읽어줬다. 이곳 돈까스는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15~20분 정도 조리시간이 걸린다고 적혀있어서 한참 기다릴거라 예상했지만 우리가 점심시간 이전에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왔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이곳에 먼저 와봤던 임자가 미리 참깨를 갈아줘서 갈린 참깨 위에 돈까스 소스 뿌려 참깨소스도 빠르게 만든 후 본격적인 시식을 시작해봤다.

오늘의 메인 메뉴

'프리미엄 목등심 돈까스'

프리미엄 목등심 돈까스 / 돈나리


첫 등장부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두께부터 남다른 프리미엄 목등심 돈가스!
절반만 튀기고 절반은 혹시 덜 익은 게 아닌가 자칫 오해할만한 비주얼인데 덜 익은 핏기가 아니라 조리방법의 차이를 두고 조리를 해 나타나는 현상이니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한다. 바싹 익힌 돈가스를 원한다면 주문할 때 미리 점원에게 말씀드리면 요청대로 익혀 주신다고 하니 미리 참고하자.

비주얼은 일단 무난하게 통과, 가장 중요한 것은 돈가스의 맛, 두툼한 돈가스에 상큼한 레몬즙을 뿌려준 후, 한 점 집어 크게 한 입 베어 물면 그야말로 겉바속촉! 겉을 둘러 산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이 먼저 느껴지고 다음으로 세상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등심의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입안에 퍼진다. 한마디로 돈가스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돈가스 맛있게 먹는 법'에 적혀 있듯이 첫맛은 핑크 솔트에 찍어 고기 본연의 맛과 육향을 느껴보고, 두 번째는 고추냉이와 소금에 찍어 먹어보고, 세 번째 트러플 오일과 소금의 조합까지 순서대로 먹어봤다.

그중, 와사비와 소금을 찍어먹는 조합이 기름에 튀긴 돈가스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좋았고, 트러플 오일과 소금 조합은 고기 본연의 맛에 트러플 오일의 풍미까지 느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깨를 직접 갈아 만든 참깨 소스도 고소한 맛이 더해져 맛있었는데 참깨소스 찍은 돈까스는 밥과 함께 먹으면 딱 좋았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은 중간중간 샐러드로 잡아주고 먹는 방법을 계속 바꿔가며 정신없이 먹다 보면 어느새 입안으로 사르르 녹아 사라져 버리는 마성의 돈가스였다.👍🏻

쫄깃하고 오동통한 면발의 우동과
돈까스를 함께 맛 볼 수 있는

‘우동 정식’

우동정식 / 돈나리
우동 1인분 + 꼬마 돈까스
( 유부카케우동 / 어묵김치우동 / 새우튀김우동 중 택1)

이곳에서 우동정식을 시키면 3가지 종류의 우동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거기에 꼬마 돈가스가 추가로 나오는 구성이다.

나의 선택은 어묵 김치 우동! 우동에 들어간 우동면은 사누끼 면발을 사용했다는데 일반적으로 흔히 먹는 우동면보다 훨씬 오동통하고 쫄깃한 맛이 내 취향에 딱이었다. 어묵은 그렇게 많이 들어있진 않았지만 확실히 김치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시원해서 맛있었다! 전날 술을 마셔서 해장이 필요한 참이었는데 해장으로도 딱이었다.

우동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정도의 양이긴 했지만, 돈까스 맛도 궁금했던 나에게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메뉴인 우동정식은 최적의 메뉴였다.

솔직히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가 보면 생각보다 맛이 기대에 못 미치는 곳이 대다수라 실망하고 돌아온 적이 많았는데 이곳 돈가스는 확실히 맛있었다.


총평

지금까지 먹어본 돈까스 중에 단연 최고! 앞으로 돈까스 맛의 기준은 이곳으로! 땅땅

주차

건물 지하주차장 이용과 가게 근처 골목에 능력껏! 가끔 운이 좋으면 가게 앞 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 Last Order 오후 8시
배달, 포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