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방영, 영산포 홍어거리 맛집
위치 :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3길 6
나주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 중 하나인 홍어!
나주 영산포 홍어의 역사는 고려 말부터 이어져 내려와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나주인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가진 나주의 향토 음식이다.
홍어의 제철은 11월에서 4월이라고 하지만 연중 내내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에 가면 알싸한 홍어를 맛볼 수 있다.
퀴퀴한 냄새와 알싸한 맛 덕분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이긴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집안 행사에 빠지지 않던 음식이라 덕분에 매니아 층까진 아니더라도 거부감은 없어서 오랜만에 '홍어 삼합'을 먹기 위해 영산포 홍어거리에 위치한 홍어전문점 '영산포 홍어'에 다녀왔다.
영산포 홍어거리에 도착하자마자 코를 뚫고 올라오는 홍어의 강렬한 냄새가 딱히 반갑진 않지만 맛있는 홍어 삼합을 위해 후각은 잠시 포기ㅠ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 홍어 숙성실이 마련되있어 직접 홍어를 직접 숙성하고 있었는데 전통적인 방법을 지키기 위해 황토방에서 항아리를 이용해 홍어를 숙성시키고 있다고 한다. 직접 숙성실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니 참고하자.
현지인 추천 맛집이기도 하고 한국인의 밥상에도 방영 된 맛집이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안고 '홍어삼합'에 도전해봤는데 자리를 잡고 앉아 홍어삼합을 주문하면 홍어삼합은 물론 홍어애(간)와 홍어무침, 다양한 반찬이 함께 나오고 특히, 홍어삼합이 담긴 접시가 홍어모양이라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다.
홍어애(간)는 생소한 음식인데 생선의 간이라 비릴 거라 예상했지만 기름장에 찍어먹으니 생각보다 고소해서 먹을만했고, 여러 가지 채소와 양념장으로 버무린 새콤한 홍어무침도 나름 별미였다.
홍탁이라는 말이 있듯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맛있는 '홍어삼합'!
홍어에 초장을 찍어 돼지고기 수육, 잘 익은 묵은지 세가지를 한꺼번에 먹는다고 해서 삼합인데, 삼합에 나오는 홍어가 덜 삭힌 홍어여서 그런지 그렇게 홍어의 삭힌 맛이 강하지 않아서 입문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정도의 맛이었다.
홍어를 잘드시는 분들은 소금만 찍어서도 드시던데 그정도 경지는 무리일 것 같고, 홍어를 잘 먹지 못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팁은 초장은 무조건 듬뿍 찍는게 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홍어 자체도 씹히는 맛이 오돌오돌한데 이곳은 돼지고기 수육에도 오돌뼈가 너무 많아서 한참을 씹었다는..돼지고기 수육이 좀 더 부드러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
삼합을 더 맛있게 먹는 꿀팁이라면 함께 주신 마른김에 초장찍은 홍어, 돼지고기, 묵은지를 함께 싸 서 먹으면 되는데 홍어 삼합과 김의 조합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이곳에선 사계절 내내 홍어 맛을 볼 수 있지만 특히 유채꽃이 피는 봄철에 방문하면 홍어거리에서 별미 홍어 맛도 보고 바로 근처 다리 밑 공원에서 예쁜 유채꽃도 구경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탈취제 필수! 돼지고기 수육맛이 아쉬웠지만 홍어삼합과 막걸리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가게 앞 넓은 주차공간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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